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여부 오늘 결정

2021-03-10     김상록
사진=TV CHOSUN 캡처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10일 결정한다.

정부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는 하루 뒤인 11일 오전 발표된다.

당초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식약처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영국이 최근 대규모 조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유럽 각국이 '접종 허용'으로 입장을 바꿨다.

정부는 2분기 백신접종 시행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2분기에는 만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 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병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