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GS그룹 '일감 몰아주기' 혐의 조사

2021-04-05     김상록

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GS그룹이 공정위 조사를 받는 것은 2005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GS칼텍스와 그룹 시스템 통합(SI) 계열사 GS ITM 간에 부당 내부 거래가 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GS ITM는 GS 오너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던 회사다. 사모펀드에 매각 전까지 내부거래 비중이 70%를 넘어 일감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GS그룹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GS ITM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GS칼텍스와 GS ITM 간 거래 관계, 비용과 단가 등에 관한 내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