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목격 주장'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 "해코지 두려워"

2021-04-05     김상록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주인 아들 A 씨가 5일 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A 씨는 "당사자들이 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기자회견을 못하겠다. 주변에서도 다 말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황 모씨의 아들 A 씨는 전날 한겨레에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사실을 말해도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 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의 페라가모가) 제 것보다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저것도 괜찮구나 (생각했고) 워낙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며 오 후보를 측량현장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