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배임 혐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구속영장 청구

2021-04-09     김상록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9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인 A 씨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의원은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A 씨에게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자녀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로부터도 고발당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