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상가 조합 "확진자 발생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 논란

2021-04-12     김상록
사진=보배드림 캡처

제주의 한 시장 상가조합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달라는 공지를 해 비난을 받고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 시장에 발생했다"며 "전(모든) 상인 및 종사자(불법체류자 포함)가 검사대상이다.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아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하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는 조건"이라고 했다.

또 "시식 금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확진자가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 달라. 우리만 손해다"라고 전했다.

보배드림에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중대본에서 문자가 와서 다들 알고는 있다고 하지만 외부발설하지 말라니 좀 아닌듯하다"며 "제주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고 쉬쉬 넘어가는 일들이 많다고 듣기는 했지만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