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칫솔살균기 등 3종만 99.9% 살균력..."다수 제품 99.9%에 미치지 못해"

2021-04-19     박주범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회장 김향란)은 휴대용 칫솔 인식도 조사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제품에 대한 살균력(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 대상)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중복응답)으로 ‘성능(살균력)’78%(186명), ‘가격’41%(98명), ‘충전방식 및 충전시간’26%(61명)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 검증을 위한 시험 방법 표준 규격이 없어 소비자의 사용 환경과 가장 유사한 조건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 모두 99.9% 감소한 제품은 15개 중 한샘, 오투케어, 프리쉐 등 3개 제품이었다.. 

나머지 12개 제품은 일부 균에서만 99.9% 감소함을 보였다. 이들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의 최저 감소율은 40.7%로 나타났으며, 12개 제품의 평균 균 감소율은 88.6%으로 나타났다. ‘대장균’의 최저 감소율은 47.8%로 나타났으며, 평균값은 91.5%이었다. ‘녹농균’의 최저 감소율은 13.5%이며, 평균값은 77.5%이었다. ‘뮤탄스균’의 최저 감소율은 31.5%로 나타났으며, 평균값은 85.6%이었다. 대다수의 업체가 광고하고 있는 99.9%의 감소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