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처분 시사

2021-05-17     김상록
사진=MBC 캡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각) 테슬라가 결국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이같이 말했다.

네티즌은 "테슬라가 다음 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는 지금 증오를 받고 있지만, 결코 그를 탓할 수는 없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그렇고말고(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20분(한국시각)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내린 4만4105.8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도록 한 것을 잠정 중단했다"고 했다. 머스크가 이 같은 발표를 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