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매각한 DH, 배달통도 접는다…6월 24일 서비스 종료

2021-05-20     김상록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앱 '배달통' 서비스를 오는 6월말 종료한다. DH는 국내 배달 앱 점유율 2위 요기요의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배달통 위탁 운영을 해 온 딜리버리히어로(DH) 코리아는 다음 달 24일 배달통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20일 밝혔다.

DH 코리아는 "배달통은 딜리버리히어로의 결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 끝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위탁 운영해 온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배달통을 이용해주신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며,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점 설명 드린다"고 했다.

배달통은 2010년에 나온 국내 최초 배달 앱이다. 이후 2015년 4월 DH에 인수됐고, DH코리아는 배달통을 위탁 운영해왔다.한때 배달 앱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쿠팡이츠가 급성장하면서 지금은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DH가 요기요를 매각하기에 앞서 부진한 배달통을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DH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 민족’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내걸자 이를 받아들이고, 요기요를 매물로 내놨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