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 접종 대상자 교차접종 임상시험 예정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접종하는, 이른바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유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접종분석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등 교차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해당 연구는 예방접종 안정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AZ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임상 연구 대상은 약 4~500명이며 구체적인 연령대별 구성과 일정, 백신 종류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18~59세 67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과 교차 접종을 했을 때 면역 효과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는 교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이탈리아 등도 교차 접종과 관련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