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면 정모하자" 이준석, '가세연' 학창시절 왕따 가해 의혹 반박 후 고소 암시

2021-05-28     김상록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학창시절 동명이인인 학생을 왕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한 가지만 이야기 해주겠다. 서울과학고 우리 기수에 동명이인 이준석이라는 사람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랫기수에 있는 후배는 나랑 말한마디 한적 없고 잘 살고 있다. 그리고 내가 서울과학고에서 2학년 때 학생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사람이다"라고 했다.

또 "너희는 선거 끝나면 다같이 정모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이 쓴 '너희는'이라는 표현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다 고소 먹여야 정신차린다", "음해세력 그냥두면 안된다", "유언비어 즉시 고소하자", "가세연은 하루빨리 전원구속시켜야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앞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25일 방송에서 자신을 이준석과 월촌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남성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준석이 서울 과학고 시절 동명이인 '이준석'을 집요하게 왕따시켜서 자퇴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체육 기자재실에 감금시키다시피 하고 고백을 받아줄 때까지 안 내보내줄거라고 한 사건은 건너 건너 들었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 부장은 "이준석이 왜 자기랑 동명이인인 친구를 괴롭혔을까 이게 좀 이해가 된다. 이준석이 두 명이면 아무래도 비교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자기가 상대적 우위를 범하기 위해 일부러 자기와 이름이 같은 친구를 집요하게 왕따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28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본경선에 진출했다. 그는 이날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뒤 자신의 SNS에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젼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