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오늘 오후 4시 12분 완전 진화

2021-06-22     김상록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6일 만인 22일 완전히 꺼졌다. 불이 시작된 지 129시간여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2분쯤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2만7천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다. 건물 안에 있던 1620만 개의 적재물과 포장지 및 비닐 등도 모두 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내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은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식 소방령은 화재 시작 당일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으나, 화재가 확산할 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이후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