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DNA 日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매가 동반 금메달...유도 오누이의 쾌거 

2021-07-26     이태문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매가 같은 날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25일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52㎏급 결승에서 동생 아베 우타(阿部 詩, 21)는 아망딘 부샤르(프랑스)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벌어진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오빠 아베 히후미(阿部 一二三, 24)는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조지아)에 밭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두며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유도 천재' 남매는 이미 지난 2018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매 최초 동반 금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인용해 일본에서 남매가 함께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동계와 하계 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25일 하루 일본은 유도 남매의 활약에 힘입어 스케이트 보드, 수영 등 금메달 4개를 따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