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타노 다케시 "도쿄올림픽 개막식 창피해 외국에도 못가, 내 세금 돌려줘"

2021-07-26     이태문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北野 武, 74)가 23일 저녁에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했다.

예명 비토 다케시로 활동중인 기타노 다케시는 24일 밤 TBS의 한 시사프로램에 출연해 "어제 개막식, 재미있었다. 푹 잤다. 세금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낸 세금 중에 얼마큼 들어갔을 텐데 돈 돌려 달라. 외국에 창피해서 못 간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한 개막 직전 연이은 연출가의 교체와 불상사 등에 대해서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일본이 얼마나 바보였는지 알게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