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LINE) 뚫렸다! 정관계·군인사 등 100여명 해킹당해

2021-07-29     이태문

대만의 고위 관리 및 정치인, 그리고 군인사 등 정부의 주요 인사들 100여명의 라인(LINE) 메신저가 해킹됐다.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대만 언론들은 대만 라인(LINE)이 27일“지난주 정부와 여야 정치인의 라인 내용이 외부에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전수 조사를 실시한 끝에 100여명의 라인이 해킹된 것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인물들은 대만 총통부 및 행정원의 고위 당국자 외에 대만군, 각 지자체장, 여야 정치인 등 대만의 주요 인사들로 스마트폰(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으로 라인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정부(内政部) 형사경찰국은 28일 대만 라인이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대만 인구 약 2350만여명 중 21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이번 라인 계정을 해킹 사태에 대해 대만 정보당국은 중국 해커 소행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