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성적 비유' 망언한 소마 공사에게 귀국 명령

2021-08-02     이태문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외교를 '성적 비유'해 물의를 빚은 주한일본대사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 공사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8월 1일자로 소마 공사의 귀국을 명령했다.

소마 공사는 지난 7월 국내 한 언론과 만난 비공식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외교에 대해 속된 성적 표현으로 비하했으며, 우리 정부는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비외교적이며 무례한 발언"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스가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소마 공사의 망언으로 결국 무산되는 등 한일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