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은 남의 일...자영업자 79%, "16일에 일한다"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에 90.9%가 어려움 겪어

2021-08-13     박주범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110명을 대상으로 ‘광복절 대체공휴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4명(79.1%)이 이날 쉬지 않고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체 공휴일 매출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평소보다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37.9%로 집계됐고,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답변도 10.3%나 나왔다.

매장 운영할 계획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로 인해 어차피 영업이 어렵다'(26.1%, 복수응답)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기존 휴일에 해당되기 때문에(21.7%) ▲거리두기 단계 격상 이후 휴업 중이라서(17.4%) ▲휴일 수당 등 알바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이 부담스러워서(17.4%) ▲이미 침체된 상권 분위기가 대체 공휴일로 인해 살아나진 않을 것 같아서(8.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 강화 이후 폐업을 고려했다는 자영업자는 46.4%에 달했으며, 이들 중 39.2%는 실제로 폐업하거나 가까운 시일 내에 폐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려했으나 실제로 폐업을 하지 않은 자영업자들은 ‘폐업으로 인한 매장 철거 비용 등을 감당하기 힘들다(32.3%)’고 토로했으며, ‘폐업 시 상환해야 하는 대출금, 임대료 등이 부담스럽다(25.8%)’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곧 완화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25.8%에 달했다.

사진=알바천국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