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족 日 신청해도 공급 못받아 420여 군데 집단접종 행사장 취소사태...310만명분

2021-08-21     이태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접종이 취소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NHK는 20일 지역 및 직장 집단접종을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백신 공급이 되지 않아 7월 하순까지 420여 군데의 행사장이 취소됐다며 접종 인원수는 약 310만명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1000명 규모의 접종이 가능한 기업 및 대학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집단접종 신청을 받아 전국에서 5202군데의 행사장에서 약 1820만명분의 백신을 접수했다.

하지만, 부족한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지난 8월 15일까지 집단접종을 시작한 행사장은 2408군데에 불과해 전체 신청의 46%에 그쳤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집단접종 행사장의 경우 다시 계획을 새로 짤 경우 의사 등 스태프 확보가 어려워지고, 그 사이 개별 접종도 늘어 7월 27일 현재 427군데 행사장이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한편, 일본의 확진자는 19일 2만5156명, 20일 2만5876명 등 이틀 연속 하루 2만5천명 이상 쏟아져 누적 125만832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7일 47명, 18일 30명, 19일 26명, 20일 36명 등 연일 크게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5593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