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동킥보드 화재, 전년比 2배 급증..."충전은 반드시 밖에서"

2021-08-26     박주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까지 26건이 발생해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총 33건으로 전체 대비 47.1%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도 주거시설에서 9명(전체 대비 90%)이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학술지 등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동킥보드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충전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