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로운 코로나 델타 변이 발견...감염력은 아직 미지수

2021-09-01     이태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의과치과대학의 다케우치 히로아키(武内寛明) 준교수 연구팀은 30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N501S'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달 중순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찰 받은 확진자로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채취한 후 유전자를 조사해 'N501S' 변이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환자는 외국에 나간 이력이 없어 일본 내에서 변이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N501S' 변이는 인도발 델타 변이 'L452R'이 변이된 것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N501Y'와 비슷하지만, 감염력 등 구체적인 어떤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N501S' 변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건만 보고됐다.

다케우치 준교수는 “지금 유행 중인 델타 변이의 감염 확산을 더욱 촉진시킬 우려가 있으며, 감염이 확산하면 국내에서도 잇따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든 감염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전자를 해석하는 바이러스 감시체제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