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퀸 엘리자베스 항모 처음으로 일본에 입항, 배수량 6만5000t의 역대 최대급

2021-09-05     이태문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이 처음으로 일본에 입항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항모는 4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미국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2017년 12월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 항모는 전장 284m, 전폭 73m으로 축구장 두 개 크기의 넓은 갑판(1만6000㎡)에 배수량은 6만5000t을 자랑한다. 

총 4조 8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건조된 퀸 엘리자베스는 2개의 함교, 자동화된 무기고와 탄약분배 시스템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 함재기용으로 제작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18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40여 개국 순방을 위해 지난 5월 27일 영국 남부의 포츠머스 해군기지에서 출격한 영국 항모전단(함정 9척)은 ‘바다 위 군사기지’의 위용을 자랑한다.

일본 방위성의 설명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요코스카항에 머물 예정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약 3700명의 승무원들은 하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