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는? 日 포스트 스가, 자민당 지지층 42% 고노 후보 응원

2021-09-13     이태문

집권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속속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1~12일 이틀간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차기 총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노 타로(河野太郞, 58) 행정개혁상이 33%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4) 전 자민당 간사장이 16%,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14%,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60) 전 총무상이 8%,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61) 간사장 대행은 3%에 그쳤다.

오는 29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를 선언하거나 검토 중인 이들 5명 가운데 차기 총리감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20%였다. 

한편, 자민당 지지층 가운데 42%가 고노 후보를 응원했으며, 그 뒤로 기시다 후보 19%, 이시바 후보 13%, 후보 12%, 노다 후보 1% 순이었다.

무당파의 답변에서는 고노 후보 28%를 비롯해 이시바 후보 17%, 기시다 후보 11%에 이어 다카이치 후보 6%, 노다 후보 5% 순이었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항목에서는 '실행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64%를 차지했으며, '성실함' 15%, '발신력' 10%, '정치 신조' 7% 순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의 정치 노선을 계속 이어가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8%로 찬성 28%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