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ㆍ메뚜기ㆍ쌍별귀뚜라미ㆍ아메리카왕거저리...이걸 먹는다고?

2021-09-13     박주범
풀무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농촌진흥청(농진청)은 메뚜기과 곤충인 ‘풀무치’를 13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평가했다.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 인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10종으로 늘어났다.

풀무치는 메뚜기와 같은 ‘메뚜기과’이지만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식품원료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곤충은 향후 대체단백질원으로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며 친환경적 사육 특성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적합한 먹거리다"라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