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균연령 69세의 시니어 e스포츠 프로팀 첫 발족

2021-09-22     이태문

일본에서 평균연령 만69세의 시니어 e스포츠 프로팀이 정식으로 발족했다. e스포츠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컴퓨터게임 대회나 리그를 가리킨다.

NHK보도에 따르면, 21일 아키타(秋田)현 아키타시에서 시니어 e스포츠 프로팀 '마타기스나이퍼즈(マタギスナイパーズ)' 기자회견이 열려 선수 대표와 코치 등 5명이 참석했다.

프로팀 운영을 맡고 있는 회사는 아키타현 고령자를 대상으로 선수를 모집해 21명의 응모자 가운데 적성 등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66세~73세의 남녀 8명을 선발했다.

이미 스폰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마타기스나이퍼즈'는 10월부터 시작하는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한편 각종 대회에도 출전해 상금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67세의 멤버는 "이전 게임을 한 적이 없었지만, 해 보니 눈과 손만이 아니라 팀원과 전략을 짜고 대화로 소통해 인지증(치매) 예방에도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시니어 e스포츠 프로팀 발족은 일본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다.

글 =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