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남편, 두 아이 아빠 잃었습니다"…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30대 가장

2021-09-26     김상록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한 30대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2주 만에 사망했다는 청와대 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제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 씨는 "화이자백신 1차 접종 후 14일만에 사망한 고 000의 아내다. 제 남편은 만 35세이며, 제 나이는 만 31세"라며 "첫 아이는 8살이고, 둘째는 이제 겨우 세 돌이 지났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백신을 접종했고, 다음날인 31일 오전부터 근육통, 오한이 발생했다. 오후에는 가슴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결국 지난 12일 숨졌으며 사인은 '심인성 쇼크사'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는(심인성 쇼크사) 연로하신 분들이 모든 기관의 기능들이 멈춰 더 이상 연명하실 수 없을 때 돌아가시는 죽음의 형태로, 젊은 사람이 위와 같은 이유로 급격히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 화이자백신 접종후 급격하게 심장의 무리가 와서 남편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은 평상시 기저질환도 없었고 비흡연자이며, 오히려 지극히 건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었고, 전업주부인 저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밥벌이를 해야 할지…사실 그것이 가장 걱정"이라며 "뉴스에서만 보던 참담한 일들이 저와 제 아이들에게 벌어 질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 죽음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자 부검 의뢰를 한 상태이고, 약 2달을 기다려야 부검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추후 그 결과들을 가지고 남편의 죽음이 화이자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밝히겠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너무나 적다"며 "가만히 손 놓고 정부가 내리는 결론을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너무나 답답하고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저희 가족이 겪은 이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가정에서나 일어 날수 있는 참담한 일 이란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화이자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저희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또한 인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