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또 사과하며 가맹점 피해 지원 약속..."영상조작은 식품 테러"

2021-10-01     박주범

던킨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KBS보도에서 비위생적인 제품 생산 모습이 공개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한 후 두번째 사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보도 이후 해당 공장인 던킨 안양 공장을 점검해 식품안전법을 위반한 일부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던킨은 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위생 관련 방송 보도로 고객과 가맹점주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생산 설비를 미흡히 관리한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던킨은 즉시 모든 사업장과 생산 시설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설비의 세척주기를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보다 더 엄격히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까지 전체 사업장의 노후설비를 교체 및 추가할 예정이다.

던킨은 가맹점주들이 입을 피해에 대해 차후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도 이후 공장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직원이 일부 영상을 조작한 의심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던킨은 직원이 고의성을 갖고 이물질을 제품 반죽에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던킨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