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역대 최다 756 홈런왕 배리본즈 "오타니 선수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2021-10-05     이태문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최다인 756 홈런을 보유하고 있는 배리본즈(57)가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27) 선수를 절찬했다.

지지(時事)통신는 4일 배리본즈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배리본즈는 소위 이도류(二刀流)로 투수와 타자 모두 발군의 활약을 펼친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러스 에인절즈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에 대해 "정말로 믿기지 않는다. 깜짝 놀랄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위대한 것은 분명하다. 치고, 던지고, 달리는 능력도 있다. 다른 예를 찾아 보기 힘든 존재라고 하겠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엘리트급으로 그와 같은 선수는 앞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야수라면 매일 시합이 나가 리듬을 만들 수 있다. 그의 경우는 거기에 투수로서의 역할이 더해진다. 지명 타자로 나가는 날도 시합 전에 불펜에서 투수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선발 시합에는 100개 가까이 볼을 던진다.
정말로 믿기 힘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VP 수상과 관련해서는 "오타니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있다. 팀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올해 이뤄낸 것에 만족해도 좋을 거다. 앞으로 몇번이고 기회가 올 것이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