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행사에 몸살…스타벅스 직원들, 내일부터 트럭시위 예고

2021-10-05     김상록

스타벅스 직원들이 오는 6일부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열기로 했다. 한 스타벅스 점장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고, 스타벅스가 신규 매장을 늘려도 직원은 채용하지 않아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번 시위에서는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담은 현수막, 영상을 상영하며 트럭을 운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없는 스타벅스가 트럭 시위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달 실시된 다회용컵 무료 제공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타벅스 매장은 고객들로 북새통이 됐고 업무량이 급증한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매장은 고객이 몰려 마비가 될 정도였다. 

직원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그간 굿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여러번 진행해왔고, 이로 인해 직원들은 격무에 시달린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한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객분들의 예상외의 많은 호응으로 파트너들의 업무에 애로사항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