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세계 수소차 판매 점유율 52%로 1위

2021-10-06     박주범
현대 수소차 넥소

올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차 판매 증 절반 넘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8월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가 절반이 넘는 52% 점유율을 기록하며 도요타를 제쳤다. 

같은 기간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한 1만1200여대이다. 시장 성장세는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이끌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 52.2%로 1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지난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줄곧 2위에 머물고 있다. 혼다는 판매량이 소폭 반등한 데에 그쳐 점유율이 계속 내려갔다.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도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올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요타 추격에 시장 위상이 다소 축소되며 도요타와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점이 뼈 아프다. 

SNE리포트는 "현대차는 기초 경쟁력 및 연구개발 강화, 마케팅 전략 점검 등에 더욱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