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쯔쯔가무시증 증가...야외활동 예방 철저히

2021-10-08     박주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이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발병자는 2020년 545명에서 올해 683명으로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 10~11월의 쯔쯔가무시증 발생 건수는 연간 발생의 약 77.8%를 차지했다.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으로는,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 착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 등으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시‧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적인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