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태국에 백신 공여 [코로나19, 12일]

2021-10-12     김상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베트남과 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 및 47만회분 공여를 결정했다. 해당 백신은 이날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백신 공여 배경에 대해 "10월 12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라며 "현재 국내 도입(예정)된 물량으로도 2차 및 추가 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및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 정책,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을 종합 고려하여 결정되었다"고 했다.

베트남에는 15만6000여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태국에는 1만 8000여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 중이다.

정부는 "금번 공여가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보아가며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