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얼굴이 도깨비처럼 보여"…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겪는 아내

2021-10-15     김상록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시력 저하를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접종으로 한 가정의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9월 1일 화이자 백신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좌안에 변시증(사물이 휘어져보이는 증상)이 확인됐고,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10여명에 가까운 전문의를 만나 진료를 받았다. 망막학회장을 역임하신 분도 만났으며 안과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검사도 받아봤으나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져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 실명으로 산 송장처럼 살게 될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는 아내를 그저 지켜만 보는 제 마음도 갈갈히 찢어 발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과의 의학적 인과관계를 밝히기에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하고 막막하다.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건 사력을 다해보려 한다"며 "병명이 진단되고, 백신 접종과의 관계성을 입증할수 있다면 아니 모든 의사가 나서지 않는다 해도 언론과 대외적으로 공론화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질본과 정부는 백신패스제 같은 방침으로 접종율을 올리려 현혹하기 보다 부작용에 대해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주도적으로 구원하는데 앞장서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부작용에 대해 검증 할수 있는 검사법의 개발, 의료체계,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기저질환, 건강의 염려로 접종을 원하지 아니하는 사람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