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日 기업들 70% "송년회·신년회 예정 없다"

2021-10-23     이태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올해도 일본 기업들이 매년 가졌던 송년회와 신년회를 대거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송년회·신년회 개최'에 대해 온라인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답변을 보내온 8174개 기업 가운데 긴급사태선언과 만연방지 중점조치 등과 관계없이 송년회와 신년회를 갖지 않겠다고 결정한 회사는 5750개로 전체 70.4%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앙케이트 조사 때 94.2%보다 23.8포인트 회복됐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연말연시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대목을 노리는 요식업의 타격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감염대책을 세운 음식점에 방역조치 인증이 부여된 경우 영업 시간과 주류 판매의 제한이 전면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인원 및 시간 제한 등이 유지돼 예전과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온라인 형식의 술자리가 더욱 확산돼 자리잡을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