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다음달 12일부터 유류세 20% 한시 인하

2021-10-26     김상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다음달 12일부터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1700원 중반대를 기록해 당 측에서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오늘 유류세·LNG 할당관세를 일정 기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를 통해 휘발유 가격은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까지 인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할당관세율 2%가 적용 중인 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가스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상업용 기업 부담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정을 통해 유의미하게 유류세가 조정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재고 상품 처리 문제로 실제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여러 종합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