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리버풀 병원 앞에서 자살 폭발 테러 발생, 경계 '심각'으로 상향

2021-11-16     이태문

영국 리버풀에서 자살 테러로 의심되는 택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쯤 리버풀 중심가에 위치한 여성병원 앞에서 택시 한 대가 정차한 직후 폭발했다. 

당시 택시에 타고 있던 32세의 남자 승객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택시기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의 통행을 차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으로 32세 남자가 승객을 위장해 사제 폭발물을 갖고 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 방지법’에 따라 이번 사고가 테러로 규정한 경찰은 용의자인 20대 남성 4명을 체포해 자세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리티 파텔 내무부 장관은 이날 데이비드 에이메스 의원의 흉기 피살에 이어 리버풀 택시 폭발까지 한 달 내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테러경보 수위를 높인다며  테러경보 수위를 '심각'(severe)으로 올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