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 투여 확대

2021-11-24     민병권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개발명: CT-P59, 성분명: 레그단비맙, Regdanvimab)’를 국내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치료 현장에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4일 발표된 질병청의 항체치료제 확대 공급 결정에 따라, 기존 지역별 거점 치료의료기관 중심으로 공급하던 렉키로나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 전국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늘어나는 중증 환자의 증가세 감소를 위해 항체치료제를 적극 사용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급 대상에 추가된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항체치료제의 최적 투여 대상인 초기 확진자들이 집중적으로 수용되기 때문에 이들 기관에 대한 치료제 공급 및 조기 투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공급 확대로 하루 3천명 확진자 발생시, 투약 대상이 확진자의 30%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약 72명의 중증 환자를 줄여 일일기준 약 72개의 가동 병상 감소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코로나 19 치료제 렉키로나

렉키로나는 델타변이에 대해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 올해 초부터 확산한 델타 변이 대응에도 경증 및 중등증 치료제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석 결과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심사 자료로도 제출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신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렉키로나 공급 확대가 위중증 이환 감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위주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환영하며 셀트리온도 렉키로나가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셀트리온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