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미크론' 공포 日 30일 0시부터 전세계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

2021-11-29     이태문

일본 정부가 슈퍼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부터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일본 언론들의 속보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긴급 피난적 예방 조치로 먼저 외국인의 입국에 대해 11월 30일 0시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1월 8일부터 예외적으로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자, 유학생, 기능실습생 등에게 입국을 허용했지만, 이번 긴급 조치로 당분간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은 중단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강력해 백신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이미 유럽 일대에 확산 중이며, 홍콩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