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대응 '잘하고 있다' 44%·'잘못하고 있다' 47% [한국갤럽]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한 설문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는 답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왔다. 부정평가는 늘어나고, 긍정평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44%가 '잘하고 있다', 47%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률은 한 달 전 57%에서 44%로 떨어졌고, 부정률은 32%에서 47%로 올랐다.
지난달 대비 긍정률은 무당층(11월 52% → 12월 32%), 중도층(59%→45%)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하락했다. 다만 여당 지지층(83%→79%)과 성향 진보층(79%→70%) 등에서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5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3%,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방식은 전화 조사원 인터뷰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