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약 500만건 잘못 기재, '전자접종증명서' 발행 전부터 삐걱

2021-12-11     이태문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잘못된 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共同通信)은 10일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록시스템(VRS)에 등록된 개인 접종 기록 약 1억 건 가운데 약 500만 건이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디지털청에 따르면, 1회 접종 기록이 누락되는 등 잘못된 내용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발행되는 전자접종증명서에 오류인 채로 그대로 반영되고 만다.

특히, 시스템 운영을 기획하고 추진한 디지털청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청은 전자접종증명서에 잘못된 정보가 기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100만 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접종 기록을 관리하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 수정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역과 방역을 담당하는 각 광역자치단체의 부담이 더욱 커져 전자접종증명서의 발행과 관련해 잡음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