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한기 부검…"추락에 의한 손상"

2021-12-12     김상록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 중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부검 결과 1차 소견이 나왔다.

1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1일 유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은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며 "외견상 특이점은 없고, 정밀 검사 결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 유족 조사에 대해 "'유씨가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유서 공개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유한기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