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분리 독립' 투표, 반대 96%로 부결

2021-12-13     이태문

남태평양 프랑스 자치령 뉴칼레도니아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 부결됐다.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분리독립 투표의 개표 결과 압도적인 96.49%의 반대표로 부결됐다. 독립 찬성은 3.51%에 그쳤다. 

이번 투표는 2018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투표로 앞서 1, 2차 투표에서도 반대표가 각각 56%, 53%로 집계돼 부결된 바 있다.

독립을 지지하는 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투표 연기를 요구하며 보이콧했다.

그 결과 투표율은 43.90%에 불과했으며, 독립을 찬성하는 진영은 낮은 투표율로‘투표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인구 약 26만 명의 뉴칼레도니아는 39%가 뉴칼레도니아 원주민이며, 27%는 유럽에서 건너간 이주민과 그 후손, 그리고 나머지는 아시아와 태평양 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