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유튜버 양대림, 정은경 청장에 공개 토론 제안 "방역패스 시행 국민 투표하자"

2021-12-15     김상록
사진=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 캡처

 

백신패스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자 유튜브 채널 '양대림연구소'를 운영하는 양대림 군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양 군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생방송 공개토론을 열고, 정 청장과 방역패스에 관해 토론을 하자고 했다.

그는 "헌법 제72조에 따라 방역패스 시행 여부를 국민 투표에 붙이자"며 "정부가 고3 학생의 경고에 곧바로 철회하면 체면이 구겨질테니 마치 국민들 뜻에 따라 결정한 것과 같은 그림이면 체면이 덜 구겨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양 군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17일까지 방역패스를 전면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 내지는 최소한의 유감표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방역패스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중으로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 군은 지난 10일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백신패스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 접종 없이는 식당, 카페뿐 아니라 학원, 독서실의 출입도 제한돼 기본적인 학습권마저 침해당한다"며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은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