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보충?"...셀트리온그룹, 현금·주식으로 '주주 달래기' 나서

2021-12-18     박주범

셀트리온그룹이 배당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선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는 17일 주식-현금 동시배당 또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약 1025억원이며, 주식배당 발행총수는 273만2479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26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과 주식배당 발행총수는 각각 399억원, 306만5845주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0.03주의 주식을 배당할 예정으로 발행총수는 109만4265주다.

배당금 및 배당주식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의 이번 배당은 다소 이례적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하는 바람에 소액주주들은 ‘지분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기대와 달리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