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델타변이 등장으로 집단면역 통한 코로나 종식 불가능"

2021-12-28     김상록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28일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은 올해 중반 델타 바이러스의 변이 등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집단면역을 통해서 코로나19 자체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이론들이 등장했었지만,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지고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예상보다 떨어졌기에 가능하지 않는 쪽으로 이미 귀결되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는데, 전파속도가 델타 변이 보다도 빠르지만 치명률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의료체계의 감당범위 내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의 격리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4일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