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 화재현장서 실종된 소방관 숨진 채 발견

2022-01-06     김상록
사진=소방청 SNS 영상 캡처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낮 12시 22분쯤 냉동창고 건물 2층에 쓰러져 있는 A 씨 등 소방관 2명을 찾았다. 발견 당시, 이들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소방관 1명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전날 밤 11시 46분쯤 해당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소방본부는 같은날 새벽 0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6시 30분쯤 초기 진화 완료 후 7시 10분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건물 2층의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 5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투입된 직후 불길이 확산해 철수명령을 내렸지만, 오전 9시 8분쯤부터 연락이 닿지 않자 특수구조단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화재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과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