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급 1.4조 '선지급'

2022-01-16     권한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4402억원을 기준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3000여 협력사가 대상이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빨리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년 명절 전 납품 대금을 선지급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엔 각각 1조8767억원, 1조2354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온누리상품권 74억원 어치를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또한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을 통해 우리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