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S 82조 원에 게임업체 블리자드 인수해 메타버스 역량 강화

2022-01-19     이태문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2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게임기업 역대 최다 규모로 MS로서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인수합병(M&A)이 된다. 그만큼 MS는 메타버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전 세계에 약 1만 명이 넘는 직원과 스튜디오를 갖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회사다. 2023년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는 MS는 초대형 합병으로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게임회사로 급부상하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은 “블리자드는 최근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분야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까지 바꿔가며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IT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