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홍준표·유승민 모두 굿했다"…홍준표·유승민 "무속 믿지 않아"

2022-01-23     김상록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언급한 가운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2일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의 통화 녹취록 일부를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씨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이 씨가 "홍준표도 굿 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김 씨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 씨가 "유승민도?"라고 묻자 김 씨는 또 "그럼"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커뮤니티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참 무섭다.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