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식 교수 "10~15만명 확진자 두 달 정도 지속돼야 오미크론 정점 지날것"

2022-02-03     김상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10만명에서 15만명 사이의 확진자 발생 상황이 2개월 가량 지속되고 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이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교수는 3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두 달에서 석 달 동안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예측 모델을 보면 6월에서 7월정도 돼야 오미크론에 대한 유행이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방역수준이 유지가 되면 10만명에서 15만명 사이 정도의 확진자가 매일 나오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지속이 돼야 유행이 정점을 지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단은 오미크론 유행이 지나고 나면 면역을 가진 인구비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다.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유행이 발생을 해도 유행의 증폭이 낮아지고 짧아질 것 같고 중환자 발생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그런 큰 유행을 경험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적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이번 다음에 오는 변이는 치명률이 더 높은 변이가 온다. 그럴 가능성은 적나"라는 물음에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데 지금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들을 보면 전파력이 조금 더 강해질 수는 있겠지만 치명률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엄 교수는 코로나 확진자 추이에 대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3만명을 넘을 거는 확실해 보인다. 그 다음 전파 양상이나 또한 검사 시행건에 따라서는 4만명에서 5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