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임효준, 中 쇼트트랙 금메달 축하

2022-02-06     김상록
사진=린샤오쥔 SNS 캡처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린샤오쥔은 5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에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중국어로 올렸다.

그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해당 글은 6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았다.

중국은 전날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공방 끝에 강제 추행 혐의 관련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재판 진행 중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린샤오쥔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