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작년 非중국 배터리 점유율 압도적 1위

2022-02-14     박주범

2021년 판매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6.5%로 2020년 대비 4.0%p 상승했다. 

동일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7.8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두 배 급증한 54.0GWh로 파나소닉을 밀어냈다. SK 온은 16.4GWh로 103.7% 급증했으며, 삼성SDI는 57.1% 증가했다. 

반면 파나소닉과 PEVE, LEJ 등 일본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거나 감소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SK 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 EV6 등,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포드 쿠가 PH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